“배달의민족에서 어떤 일 하세요?”
“B마트 앱에 사용되는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아한형제들 포토팀에서 B마트 촬영을 하고있는 이다영입니다.
여러분! ’배달의민족’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B마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기서 잠깐!
B마트 앱에서 보시는 사진들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 사진들을 누가 촬영하고, 어떻게 스타일링하는지
한번쯤은 궁금증을 가져보셨을 겁니다.
포토팀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실 분들과 저와 함께 포토 업무를 꿈꾸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하는 일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B마트 촬영장의 하루가 궁금하신가요?”
: B마트 촬영장의 모습을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팀의 보금자리이자, B마트 사진들의 고향인 스튜디오입니다.
오른쪽은 포토의 자리입니다.
듀얼 모니터를 통해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촬영된 이미지를 함께 공유합니다.
왼쪽은 어떤 자리인지 궁금하시죠?
MD팀 푸드스타일리스트분들의 자리입니다.
B마트 이미지는 포토팀만의 결과물이 아닌, 부문을 넘나드는 구성원들 간의 합작물입니다.
촬영장엔 항상 포토팀 한 명과 스타일리스트 두 명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3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서로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촬영이 진행되는 곳”
“소통과 협업의 필수 B마트 촬영”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 될수록 B마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포토팀도 다양한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마트 앱의 이미지는 포토팀만의 작품이 아닌, 푸드스타일리스트 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방식만을 추구하다 보면
하나의 팀으로서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기 어려울뿐더러, 배달의민족만의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 업무의 주요한 부분입니다.
이미지는 눈으로 보고 세팅하는 것과 카메라 앵글로 보는 것이 항상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 분들과 소통을 통해
이미지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촬영의 첫 스타트, 누끼촬영”
: 함께 소통하는 첫 걸음 현장
촬영이 시작되는 처음부터 MD 팀과의 소통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듀얼 모니터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를 보고
실시간 소통을 하며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갑니다.
촬영의 순서는 누끼, 상정고, 쿼터 및 탑 컷 순서로 이뤄집니다.
누끼 촬영은 종이컵과 제품의 크기 비교용으로 사용됩니다.
B마트는 온라인이 플랫폼입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은 오직 사진으로만 보고 제품을 주문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가 감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흰 배경에 종이컵과 제품을 나란히 두어
크기 비교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지 못한다는 온라인 플랫폼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Q&A TIME Q : 왜 다양한 색을 사용하지 않고 흰색을 사용하는 거죠? A : 아무래도 제품의 크기 비교 목적이기 때문에, 여러 단색을 사용하는 것보단 정확한 제품의 색과 크 기를 비교하실 수 있게 가장 깔끔한 흰 배경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Q : 왜 굳이 종이컵을 사용하는 거죠? 자를 사용하지 않고? A : 대략적으로 계량이나 크기 비교를 할 때, 집에 흔히 있는 일반 종이컵(8CM)으로 크기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가장 무난한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 모든 상품의 사이즈를 꼭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요? A : 온라인 앱이라는 매체이기 때문에, 실제로 받기 전까지 제품의 크기를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착오 없이 제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상품의 정보?”
“그게 왜 필요하죠?”
모든 상품에는 상품정보고시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상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소비자분들이 상품을 고를 때, 상품정보고시를 통해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하고 있습니다.
상품정보고시는 제품의 칼로리, 영양성분 및 원재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을 구매하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이자, 상품의 정보이기 때문에 포토팀에서도 보다 꼼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Q&A TIME Q : 상품정보고시 촬영도 흰 배경에서 진행하나요? A : 상품정보고시는 대부분 모든 누끼 촬영 다음에 진행하기 때문에, 누끼를 촬영한 배경에 이어서 바로 촬 영하고 있습니다. Q : 상품정보고시를 가장 촬영하기 편한 제품과 어려운 제품은 뭐가 있을까요? A : 우선 가장 편한 것은 박스로 된 제품들입니다. 박스는 거의 모양이 일정하기 때문에, 흐트러질 일이 없어 촬영하기 가장 편하답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원형 제품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캔인데요. 캔 같은 경우는 상자처럼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반 반 나눠서 촬영을 해 가장 힘든 제품입니다. |
“포토와 스타일리스트의 의견이 합쳐지는 곳”
“소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공간”
썸네일과 그 안에 들어가는 연출 컷 이미지입니다.
썸네일 이미지의 경우 MD팀에서 정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상품의 색이 배경과 비슷해 묻히는 경우에는
스타일리스트 분들께 말씀드려 상품과 배경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상품 안의 내용물을 꺼내 보여줄 수 있는 경우는 왼편과 같이 패키지와 내용물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타일리스트분들은 스타일링만 하고,
포토는 이미지를 촬영하는 나눠진 작업이 아닙니다. 하나의 이미지를 두고 여러 갈래의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이미지를 찾기 위해 모두의 노력으로 이미지가 탄생하는 곳입니다.
“탑 컷과 쿼터 컷으로 나눠지는 기준이란?”
“각자의 판단이 아닌 소통을 통한 기준”
왼쪽의 이미지는 탑 컷 이미지입니다.
앵글을 위에서 잡아 숟가락이 노른자를 터트려 밥에 흐르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이미지는 쿼터 컷입니다.
쿼터 컷은 주로 병같이 세워지는 제품을 위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 판단의 기준도
스타일리스트분들과 포토의 상의 후 촬영되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분들이 표현하고 싶어 하시는 이미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탑 컷과 쿼터 컷 중에 어느 앵글이 잘 표현되는지 포토팀과 상의 후 진행되고 있습니다.
Q&A TIME Q : 탑 컷과 쿼터 컷을 나누는 기준은 포토와 스타일리스트의 기준인가요? A : 첫 번째로 기본적인 세팅은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해주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한 세팅과 실제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보는 이미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테스트 촬영을 해보고 더 나은 앵글 을 찾고 있습니다. Q : 가장 힘든 촬영물은 어느 것인가요? A : 조명을 이용해 제품을 촬영하기 때문에, 과자봉지같이 반사가 심한 비닐 제품과, 투명 비닐 제품 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소비자분들은 결과적으로 촬영된 이미지로 제품을 보시기 때문에, 실제 와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반사를 잡고 촬영하는 부분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Q: 조명을 사용하신다고 했는데, 탑 컷과 쿼터 컷 촬영 시 조명이 같은가요? A : 아니요. 탑 컷 일 때와 쿼터 컷 촬영일 때 조명의 위치는 달라집니다. 같은 조명일 경우 그림자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앵글에 맞춰 조명 위치를 바꿔주면서 촬영하고 있답니다. |
“포토의 센스가 보여지는곳”
“스타일리스트의 센스가 돋보여지는 곳”
연출 컷은 정사각형 프레임으로 잘리지 않고, 세로 컷으로 들어갑니다. 위에 보이시는 왼쪽 이미지가 실제 촬영된 원본이며, 오른쪽이 실제 앱에 들어있는 이미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스타일리스트분들이 처음 세팅을 해주시면 포토는 앵글을 센스 있게 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이미지 연출 컷으로 표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연출이 나와야 하며, 이미지 앵글에 따라 연출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세팅과 앵글이 나올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며 매일 더 나은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1인가구 맞춤 배달앱?”
“그 중심의 밀키트 촬영”
밀키트는 모든 재료가 들어있고, 조리방법도 간단합니다.
그 특성처럼 밀키트 제품은 촬영할 때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미지 컷이 4컷 더 추가됩니다.
B마트에선 소비자분들이 조리법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조리 컷을 추가로 넣고 있습니다
실제 밀키트 팩 안에 있는 제품들로 만드는 과정을 4컷 정도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실제 완성 컷 역시 이미지로 확인 가능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토팀의 입장에서도 조리 컷을 촬영하면 색다른 느낌도 들고 재미있는 촬영입니다.
Q&A TIME Q : 실제로 재료를 조금 더 추가하지 않고, 정말 있는 그대로의 재료만 사용하시는 건가요? A : 네! 물론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제품의 이미지가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 제품과 똑같은 양 으로 조리하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Q : 4컷인 이유가 정해져있나요? A : 컷 수가 많아질 경우, 오히려 단계가 조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컷 만화처럼 한 번에 이해가 갈 수 있게 간편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
“자유로운 의견과 소통이 가능한 곳”
: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매력포인트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인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일을 할 때에는 회사에 있는 연차와 직급이 중요한 것이 아닌,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미지를 보면,
모두의 노력이 담긴 이미지이기 때문에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성장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배달의민족 포토팀입니다.
이제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우아한형제들 포토팀 이다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