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Woowa 크리에이티브 Creative(W.C) 사이트는 우아한형제들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이 합심하여 2012년부터 만들어온 프로모션, 전시, 캠페인 등의 창의노동 프로젝트를 시간 순으로 모아 놓은 곳입니다.
을지로와 거리의 사람들
있는 그대로, 재밌게
2020년 02월부터 11월까지
을지로의 공업사 거리에 대해 잘 모른다면 그곳은 그저 시끄럽고 복잡한 기계들로 둘러싸여 있는 좁은 거리로 보일 수 있어요. 어쩌면 그 모습에 연민이 느껴질 수도 있죠. 그러다 사진 촬영을 위해 MJ Kim 작가님과 함께 사장님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머릿속에서 그리던 고된 삶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사장님들은 3~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셨거든요. 복잡하게 둘러싸인 기계는 공업사 사장님들의 포트폴리오였던거죠.
“뭐여, 영정사진 찍고 있는 것이여?”, “여기는 동네 한 바퀴만 돌면 바로 완제품이 나와”
을지로에서 가장 많이 듣던 말들이에요. 농담을 좋아하는 장난스러운 사장님들을 만나면서, 을지로 공업사 거리만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어요. 3~40년이라는 긴 시간은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거리에는 자연스럽게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죠.
거리는 밝았고, 생기가 넘치는 곳이었어요. 만약 사장님들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면, 을지로의 겉모습만 가지고 영상을 만들었을 생각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죠. 덕분에 그 이후로는 그분들의 실제 모습을 헤치지 않는 데 주안점을 두며 작업했어요.
신용 카드와 플레잉 카드가 무슨 관계일까? 배달의민족에서 배민현대카드로 결제해 밥을 시켜 먹고 배부른 상태에서 바로 눕긴 찝찝하고 뭘 하고 놀까? 고민이 될 때 꺼내 드는 카드가 바로 <밥카;밥🍚먹고 카♦️드 한 판?>라고 할 수 있다!!!(신용 카드나 플레잉 카드나 다 똑같은 카드지🤗)
*여기서 잠깐! 플레잉카드의 구성은?
플레잉 카드는 스페이드/다이아몬드/하트/클로버 각 10장의 숫자 카드와 메이저 카드 3장(K, Q, J)(52장) + 조커 (2장) = 총 5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K(킹 King), Q(퀸 Queen), J(잭 Jack)에 나타나는 인물들은 실제로 그 모델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중세 유럽의 아홉 위인 중 대부분과 샤를마뉴의 기사들, 성경에 등장하는 여인들이 포함된다고 한다.
<K,Q,J,조커가 된 배달이 친구들>
기존 플레잉 카드의 문법을 따라 독고 배달이, 메이 배달이, 냥이 배달이, 왕배달이, 봉다리 배달이 등 여러 배달이친구들을 중세시대 왕과 여왕, 기사로 등장시켰다! 이미 버거킹 광고에서 왕으로 출연한 적 있던 독고배달이는 왕 코스프레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배달이가 왕👑이 될 상이었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배달이 친구들이 ♠️는 치킨, ❤️는 떡볶이, ♦️는 감자튀김, ♣️는 짜장면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