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 인생!
이전에 치킨 of my life 였다면, 이제는 떡볶이의 시대.
떡볶이는 내 삶이다. 라는 모토를 가진 예비 떡볶이 마스터들이 모인 '제1회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가 개최되었다.
개최 전 떡볶이 마스터즈를 어떤 이미지로 대표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가장 컸다. 떡볶이 자체의 그래픽과 사진은 슬프게도 맛있는 느낌도 나지않고 심지어 손가락처럼 보여 행사의 성격을 드러내지 못했다.
해결책으로 포크에 꽂힌 떡볶이 트로피를 생각했지만 마스터의 웅장함을 대표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왕좌' 라는 메타포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포크와 떡볶이 비주얼은 서브로 사용했다. 왕좌 키비주얼은 실제 왕좌로 제작하여 마스터가 앉음으로서 떡볶이 마스터즈 행사의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밀떡팀이야 쌀떡팀이야?"
기획의 경우 도전 골든벨같은 서바이벌 형식으로 한명의 마스터가 나오던 초기 기획보다 여러 지원자들이 끝까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고민끝에 밀떡팀과 쌀떡팀 두개의 팀으로 나눠 팀별 대항전의 형식으로 변경하고, 떨어진 지원자들은 해당 팀의 살아남은 지원자를 응원하며 끝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생각했다.
밀떡과 쌀떡팀을 나누며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시각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각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엠블럼. 상징을 만들기 시작했다.
쌀떡팀은 냥이배달이, 밀떡팀은 메이배달이로 각자 레드, 민트의 색상 차별점부터 가지게 제작했고. 제작한 엠블럼은 방문한 지원자들에게 팀을 뽑는 카드부터 팀을 구분할 수 있게 달고 있을 수 있는 핀버튼등 다양한 굿즈 제작까지 이어졌다.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행사 당일.
떡볶이 뷔페로 지원자들이 배부른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마스터즈 행사가 시작되었다. 다 같아보이는 떡볶이가 담긴 종이컵에서 마스터가 되고자 지원한 사람들은 미각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모두 다 비슷한 생김새의 떡볶이들 중에 미묘하게 다른 떡 모양, 소스의 고춧가루 비율, 단맛의 정도로 마스터가 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2인 1조로 시험을 풀어나가는 시험장은 다른 시험장과 다르게 다소 소란스럽고 엄숙함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진지한 그들의 떡볶이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이 문제 답을 어떻게 알아....' 높은 난이도를 위해 전국의 떡볶이 관련 데이터를 모았던 기획의 액기스가 반영된 시험문제는 진가를 발휘했다.
시험지의 채점을 마치고 밀떡과 쌀떡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후의 2인들이 모여 떡볶이 준 마스터 4인방이 모였다. 숨막히는 무대 위 4명의 토너먼트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진짜 떡볶이 마스터가 탄생했다.
한 명의 마스터를 위해 제작한 떡볶이 왕좌에 앉아 떡볶이 트로피를 든 마스터가 떡볶이 선언문을 읽는 모습은 지금까지 떡볶이 마스터즈 행사를 위해 행사 곳곳 작은 곳까지 진지하지만 위트있게 떡볶이를 녹이기 위해 노력했던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라는 안도감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