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8개월차. 처음으로 우아한형제들에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다. 입사 이후 매일 음식만 바라보며 촬영하던 내게 말이다.
구성원 인터뷰, 근무 공간 등 다양한 촬영을 해야하는 채용 홈페이지 개편 프로젝트. 오랜만에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촬영 전 파트장님께 촬영에 대해 전달받고 담당자인 우아한청년들의 재호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다. 시안을 전달해주셔서 내용을 숙지하고 궁금한 점은 다시 묻고 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자료와 대화를 정리한 촬영 스케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촬영 첫째날.
우아한청년들 공간에서 실물 재호님(?)을 만났고 곧이어 인터뷰를 하게 된 구성원 4분이 도착하셨다. 짧게 재호님과 사진에 관해 이야기 나눈 후 아직 정돈이 덜 된 우아한청년들의 새로운 공간을 둘러 보았다. 4명의 구성원을 각각 다른 분위기로 담아내기 위해 이리 저리 앵글을 잡았다.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느낌이 나도록 배경을 구성했다. 재호님이 인터뷰를 진행하시는 동안 흰 배경에서도 추가로 촬영을 진행했다. 디자이너분들이 홈페이지의 다양한 구성과 레이아웃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구성원분들이 서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분위기 잘 도와주셔서 자연스럽게 촬영 마칠 수 있었다. 말없는 음식을 바라보며 촬영하다가 여러 구성원분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촬영하니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촬영 둘째날, 새로 오픈하는 B마트 양재점으로 향했다.
오픈 준비가 한창인 B마트 양재점 한쪽에서 조명을 셋팅하고 공간을 둘러 보았다. B마트라는 공간은 잘 보이되 상품 브랜드가 너무 노출 되지 않도록 촬영 요청을 하셔서 앵글을 구성해야해서 이리 저리 촬영을 진행했다.
5명의 구성원을 각기 다른 배경과 앵글 구성으로 보여주기 위해 화면구성을 조정했다. 홈페이지에 5명의 인터뷰 사진이 들어간다는 상상을 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B마트 업무 내용 컷, 공간 사진까지 촬영을 이어갔다.
오전 촬영을 마친 뒤 재호님과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로 이동해 다시 촬영을 진행하였다.
우아한청년들 구성원 한분을 촬영 한 후 남부센터에 온 이유인 바이크 촬영을 시작했다.
남부센터에서 미리 바이크를 정리해주셨다.
하지만 옥상 앵글로는 앵글을 다양하게 촬영 할 수 없었고 결정적으로!! 바이크가 잘 안보이고 아름답지 못했다..
1층으로 내려와 고민에 빠졌다.
바이크를 정리해서 예쁘게 찍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재호님께 옥상에서 촬영한 컷과 지상에서 촬영한 컷들을 보여드리고 바이크를 옮겨서 촬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흔쾌히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재호님 덕분에 원하는대로 바이크를 옮길 수 있었다.
+ 고생해주신 재호님, 남부센터 구성원분들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날 함께 만들어 낸 남부센터와 바이크 사진!
홈페이지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이 대략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때문에 다양한 컷들을 만들어 홈페이지를 제작하시는 디자이너분이 다양한 소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재호님께 저해상을 보내고 셀렉을 받아 작업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촬영하던 말 못하는(?) 음식이 아닌 구성원들과의 촬영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함께하는 것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찐하게 느끼게 해줬다.
나의 생각과 구성원들의 생각, 반응이 합쳐지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홈페이지 오픈은 연말 혹은 내년 초이기 때문에 내가 촬영한 이 사진들이 어떻게 사용될지 기대가 된다.
어서 채용 홈페이지가 오픈했으면!!
재호님, 디자이너님들 화이팅!!